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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중증응급환자 대기시간 전국 '꼴찌'

전북대병원의 중증응급환자의 응급실 대기시간이 전국 국립대병원 중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병원 응급의료센터 평가 결과'에 따르면 최근3년간 전북대병원의 중증응급환자 응급실 체류 시간은 17.2시간으로 전국 국립대병원 중 가장 길었다.

 중증응급환자는 신속하게 수술실 또는 병실로 옮겨져야 하는데 응급실 체류 시간이 길다는 것은 환자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병원별로는 전북대병원이 17.2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서울대병원 16.3시간, 경상대병원 12.7시간, 경북대병원 11.7시간, 부산대병원 10.6시간, 전남대병원 9.8시간, 충남대병원 9시간 등이다.

 응급실 과밀화지수 역시 전북대병원은 134.4%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 177%, 경북대병원은 149.9%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박 의원은 또 국립대병원의 진료 환경도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설, 인력, 장비, 진료 기능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북대병원, 전남대병원은 지난 2012년보다 2014년 평가 등급이 더욱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대병원은 2012년 평가에서 '하위'를 받았음에도 2014년 평가에서 응급의료기관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미충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응급의료에서도 민간병원과 다른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며 "수익성보다 공공성을 우선해야 하는 국립대병원의 응급의료서비스 수준이 낮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응급의료서비스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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