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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 "살아있는 현장예술 즐겨보길"

소통·공유에 가장 중점 / 소리축제 주인은 도민 / 추억·교육 장터 되기를

▲ 사진=박형민 기자

60여명에 달하는 최고의 소리꾼을, 그것도 일가를 이룬 명창들을 한 무대에 세운 것은 기적같은 일이다. 섭외에서부터 공연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은 끝이 없었다.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소리의 종가인 전북의 자존심을 보여주고, 확인하고 싶었다”고 했다. 축제 일정이 닷새지만 160여 차례의 공연과 2000여명의 연주자, 스텝에 관객들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는 넘치는 열정으로 축제현장을 누비고 있다.

 

연출자에서 프로그래머, 그리고 집행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소리축제의 중심에 선 박 위원장은 올해 ‘축제’의 가치를 더욱 깊게 고민했다. “소통과 공유, 올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입니다. 음악과 음악, 연주자와 연주자, 연주자와 관객, 그리고 관객끼리의 소통과 공감이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축제 주제를 ‘소리, 빅 파티(Big Party) ‘로 정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연주자와 관객 구분 없이 모두가 행복하고 즐겁기를 바란다.

 

올해 소리전당 야외공연장에 대규모 공연을 축제기간 내내 운영하고, 이를 만원으로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나 편백나무 숲에 무대를 세운 것도 대중이 축제를 편안하고 신나게 즐기게 하기 위해서다. “보다 많은 관객들이 축제를 찾기를 바랍니다. 가족 단위로 오면 더욱 좋겠지요. 소리축제가 가족간의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합니다. 또한 부모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자녀에게는 교육과 견문을 위한 장터가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 준비한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유-무료 구분없이 모두가 완성도 높은 무대입니다. 어느 프로그램을 선택해도 만족하실 겁니다.” 소리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대가들로부터 쉽게 접할 수 없는 제 3세계의 음악까지, 풍성한 소리상이 차려졌다고 소개했다.

 

“전북은 세계가 인정한 소중한 문화유산인 판소리와 농악을 오롯이 지키고 계승하고 있는 곳입니다. 소리축제의 주인도 전북도민들이죠. 주인부터 축제를 즐기고, 사랑하고, 가꿔주십시요.” 그는 “올해 프로그램은 단언컨대 ‘안 보면 손해’”라며 “축제는 살아있는 현장이고, 음악은 현장의 예술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즐기고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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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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