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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전국체전] 개막 D-2, 전북 전력 분석해보니…

축구 등 단체 부진에도 3000점 이상 높아질듯 / 기록·체급종목 작년보다 전력 급상승

매년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는 각 시·도의 엘리트체육계가 한 해 농사를 어떻게 지었느냐를 판가름하는 경연장이다. 일반 국민에게 전국체전은 예전과 달리 올림픽과 월드컵, 프로경기 등으로 인해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지만 체전에 임하는 선수와 지도자에게는 세계대회보다 더 중요하다.

 

전북은 지난 2013년 모처럼 전국 9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해 제주 전국체전에서 14위로 추락하면서 내우외환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전북선수단은 오는 16일 열리는 강원도 체전에서 실추된 전북체육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1년을 준비해왔다.

 

개막 D-3을 맞고 있는 전북선수단의 분야별 예상 전력과 목표 달성 가능성을 점검해본다.

 

△기록종목=작년 기록종목에서 전북이 얻은 점수는 모두 1만2896점. 이는 2013년 1만4760점에 비해 무려 1864점이 모자란다. 하지만 올해는 1만5000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종목별로 살펴보면 육상의 전력 향상으로 트랙과 필드에서 각각 300∼400점이 오르고 역도, 궁도에서 100여점, 양궁에서 240점의 추가 득점이 예상된다. 사전 경기에서 이미 2개의 금메달을 딴 체조는 250점이 올랐다. 볼링은 작년 77점에서 무려 531점이나 높은 608점이 점쳐지면서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이밖에 롤러 287점, 요트 142점, 근대5종(작년 0점) 191점, 카누 170점, 트라이애슬론 99점, 당구 64점의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합산하면 기록종목에서만 작년보다 2414점을 더 따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단체종목=축구, 야구 등 단체종목은 오히려 전년보다 점수가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악의 대진 운이 결정적이다. 축구는 600여점의 감소가 예상되며 야구도 500점 가까이 내려앉을 전망이다. 사전 경기에서 부진한 핸드볼도 500점이 낮아지고 정구도 60여점 감소가 점쳐진다.

 

반면 농구에서 160점, 배구에서 180점 정도가 오르고 작년 0점인 럭비와 하키가 각각 316점, 208점을 추가할 것으로 보이고 배드민턴도 430점이나 높아졌다는 게 도체육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단체종목 전체로 보면 작년보다 305점이 낮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체급종목=기록종목만큼은 아니지만 체급종목도 전년대비 900점 가까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레슬링에서 321점, 씨름에서 51점, 유도에서 221점, 우슈쿵푸에서 306점의 증가가 예상된다. 복싱도 50점, 작년 0점인 보디빌딩도 53점을 더 딸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태권도만 99점의 감소가 예상된다.

 

결국 전북은 기록종목과 체급종목의 선전에 힘입어 모두 3007점이 상승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종합 점수 3만356점으로 12위 달성은 무난하다는 관측이 대세를 이룬다.

 

여기에다 불과 1000점 안팎으로 순위가 갈리는 10, 11, 12위 간의 점수 폭을 고려하면 당일 컨디션과 분위기에 따라 순위 상승 여지가 더 크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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