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조사결과 하루 식사·월 목욕 횟수 증가 / 16일 완주서 '정부 3.0 현장 포럼' 전국 첫 개최
완주군 후정리 공동생활홈 이용 어르신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완주로컬푸드 직매장 농촌형 교통모델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주민 삶의질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16일 완주군에서 ‘정부3.0 현장포럼’을 개최한다.
전국 시도중에서 맨 처음으로 전북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행자부, 농식품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 전북도, 완주군,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총망라해 참석한다. 행사는 정부3.0을 통해 농촌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바뀌고 있는지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그 성과를 전국적으로, 또 각 부처별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을 앞두고 분석한 결과,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모여 식사와 취침을 함께 하고 서로에게 말 동무가 되는 완주군 후정리 공동생활홈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됐다.
지난해 국민디자인단 최우수 과제로 지난해 선정된 ‘농촌고령자 공동이용시설’은 농촌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해 만든 것으로, 지난 7월 행자부, 농림부 등의 조사 결과, 공동생활홈 이용 어르신들의 식사, 위생 등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정서적 만족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생활홈 만족도 조사 결과 어르신들의 식사 횟수는 2.4회/일에서 2.9회/일로 늘어났고, 목욕횟수는 13.4회/월에서 17.7회/월로 증가했다.
어르신들의 쾌적성이나 친밀감 등 정서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무려 92.9%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완주로컬푸드 직매장의 농촌형 교통모델도 전국적인 수범사례로 꼽힌다.
농촌형 교통모델은 농민들이 의료, 문화 등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읍내로 이동이 필요하지만 대중교통 여건이 도시보다 열악해 고안된 일종의 ‘지역 맞춤형 교통 서비스 시스템’이다.
소형버스와 택시를 활용해 농촌주민의 공공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촌형 교통모델 추진 전에 비해 대중교통 만족도가 42점에서 89점으로 2배이상 향상됐다. 또한 농민들의 외출 횟수가 3.2회/월에서 6.5회/월)로 늘어났고, 버스 대기시간은 종전 평균 20분에서 지금은 평균 5분으로 줄어들었다.
행사를 주관하는 행자부 심덕섭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정부부처간, 지자체와 공공기관간 협업이 가장 유기적으로 이뤄짐으로써 결과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끔 가장 눈에 띄게 바뀐 사례가 바로 완주군의 공동생활홈과 지역맞춤형 교통서비스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완주군의 사례를 전국적인 롤 모델로 삼아 다른 시도에 확산할 계획”이라면서“이번 포럼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해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정책설계·집행·평가 및 개선의 전 단계에서 국민의 시각과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