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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물빛공원 캠핑장 조성 전면 재검토

감사원 타당성 점검 결과 / 남원시 사업도 지적 받아

장수군과 남원시가 충분한 타당성 분석을 거치지 않고 사업을 임의대로 추진하면서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장수군 ‘장수물빛공원 캠핑장 조성사업’의 추진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감사원은 15일 ‘지방자치단체 건설사업 타당성 등 점검’ 결과 보고서를 통해 장수군이 물빛공원의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43억원을 들여 장수물빛공원 캠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사업비는 물론 유지 관리 비용까지 낭비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빛공원은 2010년 8월 19일 개장했으나 방문객은 2011년 7937명, 2012년 5092명, 2013년 6097명, 2014년 5398명에 그쳤다.

 

이에 2013년 전북도 종합감사에서 물빛공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했지만, 또 다시 사업 추진 필요성 등을 검토하지 않은 채 캠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지는 조경시설 설치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연계 관광시설이 부족하고, 인근 소수력 발전설비로 인한 소음·진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남원시는 2009년 산림청 국가보조사업으로 백두대산 생태교육장 체험·휴양시설과 전시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애초 역사체험관 등 29개 세부사업을 계획했으나, 이후 산림청 승인 없이 타자니아 등 16개 세부사업으로 임의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2년 체험·휴양시설 조성공사에 따른 낙찰 차액 26억 2000만원을 기획재정부장관의 협의 없이 트리하우스 등 공사비로 사용한 부분이 문제되면서 80억원 상당이 소요되는 체험시설을 설치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전시시설은 숙박·체험시설 부족으로 매년 7억원의 운영 손실이 예상되고, 체험·휴양시설은 2014년 민간사업자에 위탁했으나 6개월간 2억 89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시설 운영을 포기한 상태다. 감사원은 남원시에 대해 관련 업무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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