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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 전북 인맥 '씨 말랐다'

신임 장·차관급 10명 중 한 명도 없고 경찰 경무관 이상 간부도 97명 중 1명뿐 / 후속 개각·승진 인사 '대탕평' 필요 지적

중앙 정부에서의 전북 출신 인맥이 고사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곧 단행될 후속 개각 및 경찰 인사 등에서 전북 인사의 과감한 발탁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청와대가 이달 19일 단행한 부분 개각을 보면 장관 2명과 차관급 8명중 전북 출신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이 4명으로 가장 많고, 강원, 경기,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등이 각 한명씩이다.

 

국토부장관이나 해양수산부장관을 제외한 차관급은 주로 외교·안보라인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지역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하더라도, 가뜩이나 장·차관이 없는 전북으로서는 이번 개각이 실망스러울수밖에 없다.

 

특히 청와대 비서진의 경우 전북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제외하곤 수석비서관 한명도 없을뿐 아니라, 40명의 비서관(1급)에도 전북 출신은 이기봉 교육비서관, 단 한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지역민들은 곧 단행될 후속 개각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부총리급 2자리와 여성가족부장관 등이 11월이나 12월에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 확실한 상태다.

 

여기에 연말까지 청와대 수석이나 비서관급에 대한 추가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인사 대탕평’을 향한 현 정부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의 날(21일)을 맞아 분석한 전북 경찰의 인맥은 중앙무대에서 존재를 찾기 힘들 정도이다.

 

전국적인 경찰청 고급 간부 숫자를 보면, 경무관이 64명, 치안감이 26명, 치안정감이 6명, 치안총감이 1명 등으로, 경무관 이상이 97명에 달한다.

 

하지만 전북 출신은 강인철 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 단 한 명에 불과하다.

 

김학역 전주완산서장은 계급정년으로 인해 연말에 경찰을 떠나기 때문이다.

 

경찰 인사도 연말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북 출신으로서 치안감 승진 대상은 강인철 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이 유일하며, 경무관 승진 대상도 조용식 서울청 인사과장, 진교훈 경찰청 기획조정관, 김성중 서울청 여성청소년과장 등 단 3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무관 승진자는 해마다 전국적으로 20명 남짓 탄생하지만, 전북 출신은 지난 2010년 김학역씨, 2012년 강인철씨 등이 차지했을뿐 2013년과 2014년엔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올해 전북 출신 경찰 간부의 배출이 시급한 이유다.

 

지난해의 경우 22명의 경무관 승진자의 지역적 분포를 보면 영남권 12명, 충청권 5명, 강원권 2명, 호남권 3명 등인데, 호남권 3명은 모두 전남, 광주일뿐 전북은 없었다.

 

이처럼 전북 출신의 인사 홀대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도내 출향인들은 곧 단행될 후속 개각과 경찰청 승진 인사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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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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