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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청산 안한 새정연 혁신안 실패"

정책네트워크 내일 토론회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지적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네트워크 내일 주최로 열린‘정권교체를 위한 야당의 혁신 어떻게할 것인갗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당의 체질 개선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의 활동이 실패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히려 혁신의 완장을 차고 공천 규칙을 지휘하고, 특정인의 정치적 거취까지 강제하는 특권을 행사했다는 지적이다.

 

안철수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29일 국회에서 개최한 ‘정권교체를 위한 야당의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이 같이 밝혔다.

 

한 명예교수는 지난 2012년 대선 후 당 대선평가위원장을 맡아 대선평가보고서를 발간하고, 문 대표를 비롯한 친노 진영에도 거침없는 비판을 해왔다.

 

한 교수는 발제 문에서 “혁신은 구호가 아니다. 잘못된 체질을 고치는 것이다. 당연시 된 고정관념으로부터 연유한 과오를 깔끔히 청산하는 것이 혁신”이라며 “(혁신위의 혁신안은) 당의 누적된 과오에 대한 처방이 없다. 혁신의 기초가 부실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혁신위는 국민의 눈높이를 검증의 잣대로 활용한 흔적을 찾기 힘들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간에 당권세력, 특히 당 대표의 눈높이에서 혁신위를 운영한 셈이 됐다”며 “심지어 혁신의 완장을 차고 공천 규칙을 지휘하고, 특정인의 정치적 거취까지 강제하는 공식 입장을 내는 등 혁신과는 반대되는 특권의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이동섭 북콘서트’ 뒤 기자들과 만난 안철수 전 대표는 10·28 재보선 참패 결과에 대해 “당이 아직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 선거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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