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7 09:27 (금)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전북수출 위기, 품목·시장 다변화해야

전북의 올 9월까지 누적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61억5500만불로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 수출실적은 2011년 128억불을 정점으로 매년 10% 안팎 감소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수출실적 감소가 전라북도만의 일은 아니다. 전국적으로도 올 10월까지 누적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수출 감소는 글로벌 경기침체, 유가 하락,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 약세까지 대외 변수가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중국이 향후 5년간 성장률 목표를 연 6.5%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은 더욱 험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엔화 약세에 의한 대일 수출 감소 및 일본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강화에 의한 제3국 시장에서도 우리나라 제품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전북수출 위기를 단순히 이러한 대외 악재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전북수출은 소수 대기업의 특정 품목이 전체 수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직된 수출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전북의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자동차부품·정밀화학원료·합성수지·선박해양구조물·반도체 제품의 전국 수출은 연 평균 0.8% 증가한 반면 전북에서는 19.2%가 감소하였다. 그렇다 보니 동기간 전북의 수출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연평균 12.6% 감소했다.

 

이러한 전북수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첫째,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능력 확보를 위한 수출전문인력 고용과 양성, 수출제품의 품질제고를 위한 산학협력이 필요하다. 둘째, 수출품목을 다양화하기 위해 식품, 공산품 소비재, 문화 콘텐츠 등 새로운 수출상품을 발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지역 무역유관기관은 능동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부 국가에 편중된 수출시장을 확장·다변화해야 한다.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뿐만 아니라 CIVETS(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1964년 1억불 수출을 달성한 이후 반세기만인 2014년 5,727억불 수출로 세계 7위 수출대국 신화를 창조했다. 이러한 신화를 이어가고 전북수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유망 중소기업 육성, 수출품목과 수출시장의 다변화가 선결 과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