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석 심판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위상에 걸맞게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매끄러운 교통통제로 경기가 별 탈 없이 잘 진행된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제2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선수·감독들의 경기규칙 준수 여부를 총괄하는 정재석 심판장(52·전북체육고 육상부 감독).
그는 1989년 1회 대회 때는 선수로 출전한 뒤, 이듬해인 2회 대회부터 올해 27회 대회까지는 심판으로 참여했다. 27년 동안 전북역전마라톤대회와 함께 한 산 증인이다.
정재석 심판장은 “그동안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수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했으며, 그 명성은 이미 전국에서도 정평이 나있다”며 “도내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대회를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심판장은 “첫 날 대회가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진행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면서 “대회 2일 차에도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과 감독들의 욕심이 지나치면, 자칫 부정행위가 나올 수 있는데 전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모든 선수가 결승점을 통과할 때까지 단 한 사람도 다치는 일이 없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육상계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지역 출신 엘리트 선수들이 고향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대회가 없고, 시군의 관심과 지원도 예전 같지 않다”며 “육상 저변 확대를 위해선 육상 꿈나무 육성과 함께 실업팀이 추가로 창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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