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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출 미흡"…전주시 행감 또 파행

기획조정국 이어 신성장산업본부 감사 일시 중단 / 일부 의원"의회 우습게 보는 것"집행부 강력 비판

전주시의회의 전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일부 부서의 자료제출 소홀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위원들은 감사를 일시 중단하며 “의회를 무시하는 태도”라고 집행부를 강력히 비판하는 사태가 되풀이 되고 있다.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위는 25일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도중에 중단했다. 지난 19일 열린 기획조정국 행정사무감사 일시 중단에 이어 두 번째다. 원인은 집행부의 자료제출 미비에 있었다.

 

박형배 의원(효자 3·4동)은 이날 신성장산업본부 감사에 앞서 전주시의 타 기관 출연금 관련 협약서를 요청했지만, 감사도중 일부가 누락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박 의원은 “요청했던 자료가 오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지적하면서 “자료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이명연 의원(인후 1·2동)이 “박형배 의원이 요구한 자료가 도착할 때까지 감사를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소순명 특위위원장은 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감사를 중단했다. 감사 중단이후 일부 의원들을 잇달아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 의원들은 “부실한 자료 제출은 전주시 집행부가 시의회 의원들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 들고 “감사 첫 날인 19일부터 성실한 자료제출을 요구했는데 지금까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분개했다.

 

앞서 19일 기획조정국 감사에서도 자료제출 미비를 이유로 감사가 일시 중단됐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4일 문화관광체육국 감사에서도 자료제출 부실을 이유로 감사중단 요청이 들어왔고, 지난 23일 감사에서도 같은 이유로 행정감사가 지연됐다.

 

시의원들이 전주시 집행부에 요구한 세부자료들이 불성실하게 작성되거나 감사 당일까지 제출되지 않는 게 주된 이유다. 급기야 소순명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도 25일 열린 감사를 중단한 뒤 집행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소 위원장은 “전주시가 ‘감사’의 ‘감’자도 모른다. 감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각 부서 집행부에 의원들이 요구했던 자료를 빨리 제출해줄 것을 부탁하는데, 시 집행부는 듣는 체도 안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집행부와 제대로 의사소통할 기회가 행정감사와 예결위 밖에 없는데 행정감사가 제대로 안되면 전주시의 발전이 지체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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