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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대전 대상 금속 김석영 '기Ⅰ'

제16회 익산 전국공모전 4개부문 362점 출품 / 최우수상엔 정현경, 우수상 최종음·이설 씨 / 다양성·조형성 향상…목칠은 가구 중심 편향

 

‘제16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전국공모전’에서 김석영(36·서울, 금속공예)씨의 ‘기(器)Ⅰ’가 대상에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상금 3000만원이 주어진다.

 

(사)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한국공예대전에는 금속·도자·목칠·섬유공예 4개 부문에 모두 362점이 출품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30여점이 줄어든 규모다. 이광진 이사장은 “대한민국미술대전과 대한민국현대도예공모전 등 일부 공모전과 일정이 겹친데다 한국공예대전 입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출품작품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7일 1차 심사를 거쳐 92점을 입상작으로 선정해 지난달 30일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본상 심사를 열었다.

 

심사결과 최우수상은 목칠공예 부문의 정현경(20·서울)씨의 ‘냉난(冷暖)’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도자공예 부문 최종음(24·전남 순천)씨의 ‘치유와 소통’, 섬유공예 부문 이설(24·서울)씨의 ‘무제’가 뽑혔다. 최우수상에는 1000만원, 우수상에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으로 선정된 ‘기(器)Ⅰ’는 청동을 주재료로 전통의 그릇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한국적 형태미와 기능성을 구현한 수작으로 평가했다.

 

최우수상의 ‘냉난(冷暖)’은 상자를 쌓은 것 같은 디자인에서 기능을 찾아 구성미가 탁월하며, 색감이 빼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우수상의 ‘치유와 소통’은 도자기의 전통적 틀을 깨는 작품으로, 조형성을 강조하면서 다른 기능을 부여했으며, ‘무제’는 새로운 소재 개발과 표현으로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부문별 최종심사는 장윤우(금속, 성신여대 명예교수) 서한달(도자, 한국공예가협회 고문) 김덕겸(목칠, 한국공예가협회 고문) 박숙희(섬유, 한국공예가협회 고문)씨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부문별 책임심사를 했으며, 각 부문 최우수작품을 선정해 이 가운데 투표로 종합대상을 뽑았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출품작품에 대해 섬유와 도자, 금속부문은 작품의 다양성과 조형성 등이 두루 고려된 수작이 많이 출품됐지만 목칠부문은 상대적으로 가구중심의 단조로운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금속공예 심사를 맡은 장윤우 심사위원은 “다양하고 개성이 드러난 작품들이 많이 보였다”며 “재료와 쓰임새 확장에 대한 고민들도 이뤄지는 등 질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도자공예 부문의 서한달 위원은 “새로운 재료와 가공 등의 시도가 돋보였고, 조형감각도 나아졌다”며 “예년에 비해 쓰임새까지 고려한 작품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섬유부문의 박숙희 위원은 “소재가 다양하고 감각적인 작품들이 눈에 띄었지만 상대적으로 작품별 수준차이가 컸다”고 말했다. 목칠부문의 김덕겸 위원은 “출품작품의 수준이나 완성도는 높았지만 가구로 편중된 경향을 보여 아쉬웠다”고 밝혔다.

 

한국공예대전 입상작은 7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 전시되며, 시상식은 7일 오후 2시 전시장에서 열린다.

 

◇제16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수상자

 

△대상=김석영(금속) △최우수상=정현경(목칠) △우수상=최종음(도자) 이설(섬유) △특별상=오석천(금속) 조현주(금속) 이기연(도자) 강승일(목칠) 이남희(섬유) △특선=소병돈(금속) 심미정(금속) 최종음(금속) 강주환(도자) 김일완(도자) 조원재(도자) 윤영인(목칠) 임현우(목칠) 김민조(섬유) 전희나(섬유) 이선경(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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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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