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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소방관, 평생 모은 소방 유물 기증

임형모 씨 165점 쾌척, 전북119안전체험관에 전시

▲ 퇴직을 앞둔 익산소방서 임형모 과장(가운데)이 소방유물 165점을 기증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퇴직 예정인 소방공무원이 평생 수집한 소방유물 165점을 전북도 119안전체험관에 기증했다.

 

전북도 소방본부는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익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임형모(60)씨가 지난 20여년간 수집한 소방유물 165점을 소방본부에 무상으로 기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소방유물은 대한제국시대(1900년대 초) 목재소화기, 일제강점기 분무소화기 등 소화기 9점과 소방용 관창, 소화수조 등 소방용기계기구를 비롯해 소방 관련 고문서, 사진 등 소방 분야에서 역사적·학술적으로 소중한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

 

임형모 씨는 “비록 소방의 역사는 짧지만 ‘언젠가는 선배 소방관의 땀과 혼을 기릴 수 있는 소방박물관이 설립될 것이다’란 생각에 그동안 한 점 한 점 모아왔다”면서 “앞으로 이 유물이 자랑스러운 소방의 역사를 홍보하는데 사용됐으면 한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도 소방본부는 기증된 소방유물을 전라북도 119안전체험관 1층 재난역사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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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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