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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청년회의소 제48대 회장에 취임한 이도영 전주시의원 "청년들과 희망 그려내는 역할 최선 다하겠다"

JC향한 냉소적 시각 바꾸고 정책 연구단체로 거듭날 터

“젊은 사람들이 양복 입고 몰려다니고, 술만 먹는 단체냐고요?”

 

사단법인 한국청년회의소(Junior Chamber·이하 JC) 전북지구 제48대 회장에 취임한 이도영 전주시의원(36·평화2동)은 회장직을 맡기 전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를 소개했다.

 

지난 29일 전주르윈호텔에서 취임식을 가진 이 회장은 “제가 가진 모든 마음가짐과 열정을 전주시와 청년을 위해 쏟겠다”며 “2016년 한 해 전북JC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청년회의소는 만 20세부터 만 42세 사이의 청년들이 모여 역량 개발, 지역사회 봉사, 회의 문화 정착 등을 신조로 활동하는 단체다. 전북지구는 각 시·군별 21개 로컬 청년회의소에서 4000여명이 모여 활동 중이다.

 

지난해 동전주 청년회의소 회장과 한국청년회의소 전북지구 대외정책협력실장직을 맡았던 이도영 회장은 “그간 JC와 함께 해왔던 열정과 패기의 당찬 여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회고했다.

 

그는 회장직을 맡기 전 가장 큰 고민으로 “젊은 사람들이 양복 입고 몰려다니고 술만 먹는 단체 아닌가”라며 시민들이 전북청년회의소에 보내는 냉소적 시각이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나마 한 말씀이라도 해주시는 분들은 고마울 따름”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JC의 존재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제10대 전주시의회 의원 34명 중 서난이 의원(29·비례대표) 다음으로 젊다. 그가 청년들의 권리와 인권 신장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기까지는 ‘젊음’이라는 무기와 ‘전주대 총학생회장직과 시의원직’이라는 운이 뒤따랐다.

 

그는 지난 2004년 전주대 3학년 재학 당시 전주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청년들이 품고 있는 고민을 귀담아듣는데 그치지 않고 정책 개발을 위한 질문을 끊임없이 수첩에 메모했다.

 

첫 정계 출사표에서 고배를 마신 이 회장은 4년 뒤인 지난 2010년 “우리 동네 일꾼이 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전주시 평화2동의 젊음 피로 우뚝 선 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시의회에 들어와 의정활동을 하면서 주민들을 대신해 발언할 수 있다는 기회는 행운임과 동시에 묵직한 책임감도 공존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첩 속 질문들과 낙마 때의 기억을 상기하며 청년관련 정책을 고뇌했고, 지난 10월14일 전주시의회 제324회 행정위원회에서 전주시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대학생들의 취업난에 가장 쓰라린 환부를 집어낸 것이다.

 

이 회장은 “JC와 같은 정책연구단체들은 제대로 된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아 넓직한 도화지와 같은 상황”이라면서 “청년들과 함께 그 도화지에 희망을 그려내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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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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