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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삼성 바이오' 유치 나선다

전북도, 신재생에너지 대신 제안 물밑접촉 / 宋지사 "대기업으로서 투자약속 이행 믿어"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를 두고 근 5년간 ‘진위 여부’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전북도가 삼성 측에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대체할 산업으로 바이오식품·뷰티·화학 등 바이오 분야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제는 삼성 측이 새만금 투자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전북도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새만금 투자) 약속을 저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다만 투자 방향(분야)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바이오산업 투자가 가능하리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11년 4월 27일 국무총리실에서 새만금사업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2021년부터 2040년까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용지에 풍력발전기·태양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한다는 내용으로 투자 금액은 총 23조 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후 태양광산업을 포함해 5대 신수종사업을 추진한 신사업추진단이 해체되고, 구체적인 새만금 투자 계획과 일정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투자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전북도는 지난해 말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대안으로 바이오 식품·뷰티·화학산업을 제시하고, 현재 삼성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바이오, IT, 금융 등 3대 축을 기반으로 그룹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상황도 새만금 지역에 대한 삼성의 바이오산업 투자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이다.

 

그동안 전북도는 삼성 실무진과 접촉하면서 새만금 투자와 관련한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뜻을 전달받았고, 당시 협약에 참여했던 국무총리실장과 새만금청장에게도 재차 확인했다는 설명이었다.

 

전북도에서 4년 8개월간 삼성의 새만금 투자를 기다리고, 여건 변화에 맞춰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투자 분야를 직접 제시한 만큼 이제는 삼성이 분명한 화답을 내놓을 때라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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