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지난 6일 내놓은 2015년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 자료는 전북의 기업유치 전략에 구멍이 뚫렸음을 보여준다. 산자부는 이 자료를 통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액 209억달러, 도착금액 159억 달러로 사상 최고 실적이었고, 올해도 이를 넘어서는 성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대비 신고기준 10%, 도착기준 32.3%가 증가한 것이다. 미국 쪽 투자액은 54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51.9%가 증가했고, 중국 쪽 투자도 19억8000만달러로 66.3% 증가했다. 특히 중동 쪽에서 들어온 투자는 전년대비 514.1%가 늘어난 13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일본과 유렵연합 쪽 투자가 전년대비 30% 이상 크게 줄었지만 중국과 중동 등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FDI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전북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은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FDI 신고금액이 24건에 1억3800만원이었지만 지난 연말까지 도착한 투자금액은 12건에 7800만달러에 불과했다.
2015년까지 이뤄진 전북지역 외국인직접투자 누적 총액은 232건에 16억65000만달러인데, 이는 세종 4억달러, 강원 9억6600만달러, 광주 9억7700만달러, 대구 14억1200만달러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전북의 FDI 실적은 그야말로 초라하다. 수도권은 제쳐두더라도 인근 전남 27억6100만달러, 경남 41억9900만달러, 경북 85억7600만달러, 충남 81억8400만달러, 충북 46억1400만달러 등에 비해 ’새발의 피’ 수준이다.
전북의 FDI 도착금액은 2013년 9건에 4900만달러에서 2014년에 16건 2억37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일본 도레이첨단소재가 새만금지역에 투자한 반짝 효과였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67.1%나 급감했다.
전북은 좀더 세밀한 분석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 지난해 FDI가 공장 부지를 확보하거나 공장을 설립하는 그린필드형에 전년대비 28% 증가한 141억1000만달러에 달했던 것에 비춰볼 때 광활한 산업용지를 갖춘 새만금은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것이 사실이다. 국제공항과 신항만이 없어 큰 약점으로 작용하지만 수년 내 개항이 예상되는 만큼 결정적 약점은 아니다. 타지역의 FDI 유치 전략, 투자자들의 요구 등을 다시한번 검토 분석, 효율적으로 대응하기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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