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이어 통합신당도 안철수 '국민의당'에 합류
야권 내 신당창당 추진세력들이 속속 단일대오를 형성하며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신당 세력의 잇단 ‘통합’ 행보가 하락하는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시너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에 이어 통합신당의 박주선 의원도 27일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에 세력 간 통합의 형태로 합류했다.
더불어민주당 밖의 야권 세력 간 통합이 탄력을 받으면서 야권의 정의당과 범야권전략협의체 구성을 합의한 더민주와 안 의원의 국민의당을 정점으로 하는 ‘반문(反文)·호남연대’의 양대 세력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인 박주선 의원과 국민의당 윤여준·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통합선언문을 발표, 통합을 공식화했다. 기자회견에는 안 의원, 물밑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김한길 전 대표도 참석했다.
양측은 통합선언문을 통해 “2016년 총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고 2017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통합에 합의했다”면서 헌법정신 및 가치를 ‘국민의당’ 정강정책에 담고, 민주적 운영을 위한 선진적 제도를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경쟁력 있고 참신하면서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에서 공천하기 위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칙·절차의 마련과 함께 우리는 합리적인 중도개혁인사의 참여 및 신당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키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국민의당은 17석의 의석을 확보,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에도 더욱 근접하게 됐다. 박 의원의 통합신당이 국민의당과 통합함에 따라 오는 30일 통합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던 ‘김민석 민주당’, 정동영 전 의원 등과 국민의당 간 추가 통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천 의원의 국민회의와의 통합으로 시작된 야권 신당세력의 통합이 속속 이뤄지면서 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남아 있는 세력들이 모두 통합을 하게 되면 호남에서 야권의 1대1 구도가 확정되고, 양측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창준위는 이날 29명의 중앙운영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전북에서는 김윤태 우석대 교수, 양영두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공동대표, 진봉헌 전 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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