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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문화예술계 신년설계] ⑩ 한국소리문화전당, 통합브랜드 프로그램'아트숲'기획

저렴한 시즌권 판매 / 관객 맞춤 공연·전시 / 유명 아티스트 초청 / 야외시설 공원처럼

▲ 전성진 대표

올 해 개관 15주년을 맞은 한국소리문화전당(대표 전성진)이 새로운 수탁기관인 학교법인 우석학원(이사장 서창훈)과 함께 새 역사를 쓴다. 소리전당을 대표하는 통합 브랜드 프로그램 ‘아트숲’을 기획하고, 시즌권을 판매해 관객의 부담도 줄인다. 관객의 기호에 맞춘 예술전을 구성하고, 유명 음악가도 대거 초청한다. 지역 예술인이나 유관기관과의 교류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아트숲’하위섹션 다채

 

소리전당은 브랜드 프로그램 ‘아트숲’ 기획에 심혈을 기울이고 하위 섹션별로 각각의 특징을 가진 문화 공연·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즌권을 도입, 프로그램을 시기별로 묶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방침이다.

 

공연 분야의 ‘거장전’은 1년에 두 차례,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현재 소리전당은 피아니스트 백건우, 영화음악감독 이병우, 가야금 명인 황병기, 판소리 명창 조상현 등 내로라하는 음악인을 섭외하기 위해 접촉 중이다. 음악가에 국한하지 않고 연출가, 안무가 등 예술계 인사들을 아울러 조명할 예정이다.

 

분기별로 열릴 ‘포커스 온’은 시대를 앞서가는 실험적 공연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공연들로 무대를 채운다는 목표다. 파일럿 프로그램 ‘스몰 몬스터’를 잇는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도 시작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티스트에게 1년 간 공연 제작 전반을 지원하고, 그 결과물을 공개행사(연 3회)에서 관객과 공유할 방침이다.

 

△관객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 시설을 갖춘 소리전당답게 각기 다른 관객층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스테이지 원더’(연 6회)는 3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을 필두로 원조 발라드 가수 변진섭(5월), 리처드 용재 오닐을 비롯한 4인조 클래식 연주단 ‘앙상블 디토’(6월) 등 대중적인 음악가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가족 단위 관객을 대상으로 한 ‘키즈 원더’(연 4회)에는 ‘시크릿 쥬쥬’(6월), ‘마술피리’(8월), ‘사운드 오브 뮤직’(11월)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캐릭터나 전연령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평소 접하기 힘든 인디음악도 기획 프로그램인 ‘아트스테이지 소리’(연 9회)를 통해 그 독특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들이족이 캠핑 분위기를 즐기는 동시에 음악까지 곁들이는 ‘시즌페스티벌-인디페스타’, 기존 토요놀이마당을 확대한 ‘해질녘 8시’ 등을 운영, 야외 시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설 정비, 교류 사업 강화

 

지난해보다 운영 예산이 6억원 가량 줄어 대대적인 공사는 어렵지만 소리전당은 관람 동선을 정비하고, 일부 시설은 예술 교육에 특화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야외 전시장은 입체적인 작품으로 꾸며 시민들이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립미술관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미래·실용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흡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와의 교류도 강화한다. 민간 홍보단인 ‘소리지기’를 3월부터 운영하고 향후 관객기획단(가칭)을 구성, 아티스트 선정부터 자원봉사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지역예술인 양성사업’ 등 신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운영된 ‘소리전당 독주회 시리즈’는 폐지하는 대신, ‘통영국제음악제’ 등 전국적 행사와 연계해 도내·외 아티스트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지역교류 프로그램으로 탈바꿈 시킬 방침이다.

 

국가 공모사업인 꿈다락토요문화학교를 비롯한 각종 문화예술교육도 지속된다.

 

전성진 대표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을 비롯한 도내 문화예술단체와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고 상생에 나서겠다”며 “관객과 지역 예술인이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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