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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영웅, 민중의 지팡이로 새출발

태권도 김승희·유도 신승민 군산경찰서 순경 부임

▲ 군산경찰서에 순경으로 부임한 박경신(왼쪽), 신승민(가운데), 김승희 순경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아시아태권도 선수권 대회 금메달리스트, 몽골월드컵 유도 금메달리스트 등 세계를 제패한 국제대회 메달리스트들이 여자경찰관이 되어 시민의 영웅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군산경찰서(서장 김동봉)는 14일 무도 특채자 2명 등 총 3명에 대한 신임순경 인사발령 환영회를 실시했다.

 

이번에 부임하는 김승희(여·30) 순경은 2004년 아시아태권도 선수권대회, 2011년 세계대학 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금메달리스트이며, 신승민(여·33) 순경은 2011년 몽골월드컵 유도대회와 2013년 전국체육대회 유도 부분에서 우승한 금메달리스트이다.

 

세계를 제패한 금메달 영웅에서 이제 갓 임용된 병아리 순경으로 신분이 달라졌지만 이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신승민 순경은 “어렸을적부터 지금까지 거의 유도만 하다가 평소 동경하던 경찰관의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며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에 맞는 분야에서 일하며 무도 특채자답게 수사형사로서 강력범을 검거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경찰관은 앞으로 파출소와 강력계에 임시 배치되어 약 8주동안 현장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무도 특채자 외에 정보통신 특채자 박경신(남·38) 순경도 이 날 같이 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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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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