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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북 '정동영 효과' 볼까…더민주 '긴장'

전북의 대표주자격인 정동영 전 의원이 국민의 당에 합류한 뒤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겨우 명맥만 유지하던 국민의당 전북도당도 '천군만마'를 얻은 듯 본격적인 세 확산에 나섰다.

 광주·전남과 달리 전북은 총 11명의 국회의원 중 유성엽(정읍)·김관영(군산) 의원 등 2명만 더민주를 탈당, 국민의당에 합류해 사실상 정계에 큰 반향을 불러오지 못했다.

 그러나 19일 정동영 전 의원이 4·13 총선에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전주 덕진에서 4선 도전을 선언함으로써 주춤했던 국민의당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는 양상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정 전 의원의 출마선언 자리에는 유성엽·김관영 의원은 물론 이한수(익산갑)· 장세환(전주 완산을) 등 도내 총선 예비후보들이 총출동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정 전 의원을 지렛대 삼아 '국민의당 바람'을 일으킨다면 도내 상당수 선거구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실제 2009년 재선거에서 전주 덕진에 출마한 정 전 의원은 전주 완산갑의 신건 전 국정원장과 '무소속연대'를 통해 민주당 후보들을 꺾고 동반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줬다.

 위기감을 느낀 더민주 전북도당 등은 이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도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역사는 국민의당 입당과 전주 출마를 한 정 전 의 원을 분열의 정치인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당은 성명서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이종걸 원대대표를 비롯해 많은 의원이 정 전 의원의 복당을 요청했음에도 야권 통합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과 도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결국 야권 분열에 앞장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동영 전 의원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자신의 영달을 위한 국회의원 배지인가, 도지사 도전을 위한 발판 마련인가"라고 되물었다.

 더민주 소속 김성주 의원은 "예상대로 '대륙으로 가는 길이 덕진으로 오는 길'이 되고 말았다"면서 "국민의당 입당과 덕진 출마는 마지막 패착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의) 전주 덕진 출마는 더는 야권 지도자이기를 포기하는 것으로 백의종군하는 험지 출마가 아니라 3번 당선시켜준 양지로 돌아오는 것에 불과하고 가장 쉬운 곳에서 안전하게 4선에 도전해 금의환향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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