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FC도쿄와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 최강희 감독 "일본팀 상대 부진 사슬 끊어내겠다"
2016 시즌 K리그 클래식 3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 우승을 목표로 내건 전북현대가 아시아 정상 고지 탈환을 향한 첫 단추를 꿴다.
전북현대는 2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 FC 도쿄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전북현대는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김신욱을 필두로 공격포인트 2위 로페즈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김보경, 국가대표 풀백 김창수, ‘광양 루니’ 이종호, 호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파탈루, K리그 영플레이어 수상자 고무열 등을 폭풍 영입하면서 역대 최강의 전력을 구축, ‘레알 전북’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22일 AFC 챔피언스리그 첫 예선전을 앞둔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일본팀을 상대로 6승 6무 14패로 부진하고 있는 악연의 사슬을 올해에 반드시 끊어내겠다”며 FC 도쿄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 것과 2위로 통과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우리는 전반기 목표로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5월까지 16강 진출을 목표로 잡았고 조별리그 홈경기 3번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특히 “올해는 챔피언스리그 비중을 높게 가져갈 것이다”며 “공격 쪽에서 파괴력과 높이가 모두 보강됐다. 작년, 재작년과 다르게 전북의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수비수 김기희의 갑작스런 이적에 따른 공백에 대해서도 “대체자원이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FC 도쿄의 전력과 관련 최 감독은 “요주의 인물이 있다. 4-4-2 포메이션으로 준비를 할 것이다”고 말해 필승 전략 구상을 이미 마쳤음을 시사했다.
전북현대 주장 완장을 찬 골키퍼 권순태도 “홈에서는 지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했다”며 “올 시즌의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매 경기 중요하지만 첫 경기인 만큼 단추를 잘 꿰서 16강 진출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E조는 전북현대와 FC 도쿄, 베트남 빈즈엉, 중국 장쑤 쑤닝으로 4팀이 홈과 원정 경기를 번갈아 치른 뒤 상위 2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전북의 적수로는 중국 장쑤 쑤닝이 꼽히며 장쑤는 최근 1100억원을 들여 브라질 출신 월드클래스급 공격수 알렉스 테세이라와 하미레스를 영입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