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키리졸브·독수리 등 / 美 전략무기 순차적 한국 배치
한국과 미국의 군은 7일부터 역대 최대규모의 한미연합훈련에 돌입한다.
이번 연합훈련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 등 잇단 대형 도발에 대한 경고 및 무력시위 차원에서 B-2 스텔스 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무기가 훈련기간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될 예정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6일 “키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FE)훈련이 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실시된다”면서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실시된 한미연합훈련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미군(해외 미군 포함) 1만5000명 이상과 한국군 30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미군 전투항공여단과 해병 기동여단, 존 C. 스테니스호 핵추진 항공모함 강습단, 핵잠수함, 공중 급유기 등 장비와 병력이 대거 참가한다.
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지휘소연습(CPX)인 키 리졸브연습은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한반도 방위를 위한 증원전력 전개와 격퇴를 시나리오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한다.
한미는 유사시 북한 핵과 미사일을 선제 타격할 수 있는 작전계획도 이번 훈련에 처음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선제타격은 ‘작전계획 5015’와 ‘맞춤형 확장억제전략’, ‘4D계획’(탐지·교란·파괴·방어) 모두 가능하게 되어 있다.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해병대의 쌍용훈련에는 우리 해병대 3000여명과 해군 2000여명, 미 해병대 7000명, 해상사전배치선단(MPSS) 5척이 참가한다.
쌍용훈련이 시작된 2012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1개 여단이 한달동안 전투를 할 수 있게 물자를 지원하는 MPSS는 한국에 도착했다.
연합사는 북한군 판문점일직장교와 연결되는 직통전화를 북한이 폐쇄함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핸드 마이크로 연합훈련 일정과 목적 등을 북한군에 통고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번 연합훈련과 관련해 지난 23일 인민군 최고사령부 ‘중대 성명’을 통해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은 이번 연합훈련과 관련해 지난 23일 인민군 최고사령부 ‘중대 성명’을 통해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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