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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익숙한 실패 길" 김한길 "당만 생각하나"

야권 통합론 놓고 '정면충돌' 파장 / 전북 국민의당 당원 '金 사퇴' 촉구

국민의당 김한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안철수 상임 대표와 ‘야권통합론’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한 가운데 지역 내 일부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김한길 선거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야권 통합 불가론을 반박하면서 안 대표를 정조준 했다. 김 위원장은 “나라와 국민과 역사를 생각하는 정치를 해야 된다”며 안 대표의 통합 불가론을 “우리 당만 생각하는 정치”로 규정했다.

 

또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 맞닥뜨릴 정말 무서운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너무 부족하다”며 안 대표의 인식을 거듭 비판했다.

 

이와 관련 평소 미소 띤 얼굴과 달리 담담한 표정으로 이를 듣던 안 대표는 자신의 발언 순서에서 김 위원자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안 대표는 통합론을 “익숙한 실패의 길”이라고 지적하고 야권 재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또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의 다산콜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야권 통합 문제는 이미 지난 4일 의원총회-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당론으로 확정됐다. 결론이 난 사안”이라며 “한분의 말씀으로 바뀔 수는 없다”고 거듭 못을 박았다.

 

이 때문에 창당 전부터 불안한 공존 관계를 이어오던 두 사람의 관계가 깨지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에서 국민의당 창당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주축으로 김한길 선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야권 통합론’을 둘러싼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당 창당정신을 지키려는 당직자와 후보자 25명은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김한길 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양당구조가 우리 역사에 끼친 폐해는 너무나도 심각하다. 타협과 양보, 협력 없는 패권적 양당구조를 깨고 새누리당의 퇴행적 행태를 저지하기 위해 국민의 소망을 모아 우리는 국민의당을 창당했다”고 든 뒤 “하지만 김한길 선거대책본부장은 안철수 대표의 통합불가 천명에도 개인적 유불리로 보이는 정치 공학적 발언으로 국민의당에 불필요한 논쟁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엄중한 시기의 이러한 처사는 선거에서 내부를 분열시키고, 적을 이롭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역사를 생각하고 위한다고 하지만 여론도 다 알고, 국민도 다 아는 복잡한 속내로 실패의 길로 선거대책을 총괄하는 김한길 선거대책위원장은 이사태의 책임을 지고 위원장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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