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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통학구제, 작은 학교 살리기 성과

전북교육청, 읍면 32개교 분석 / 특색있는 교육 운영 전입학 늘어

전북도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는 ‘공동 통학구역(어울림학교)’제도가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에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통학구는 학생 수가 많아 어려움을 겪는 시 또는 읍 지역의 대규모 초등학교와 정반대 상황에 놓인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같은 통학구로 묶어 전·입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며, 작은 학교 희망찾기 정책의 하나로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2013년 도입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읍·면지역 32개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의 2015학년도 학생 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모두 147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2013학년도와 비교하면 증가한 학생 수는 300명이 훌쩍 넘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창읍에 위치한 고창초등학교 학생 39명이 지난해 공동통학구인 가평초·대아초·봉암초·신림초·아산초 등 면 단위 지역 5개 학교로 전입학했다. 이에 따라 벽지학교인 가평초등학교는 전교생이 44명으로 전년보다 15명이나 늘었고 아산초등학교도 7명이 증가했다.

 

농어촌 작은 학교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통학차량 지원이 학생 유입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읍시 정우면에 위치한 정우초등학교는 더 이상의 전입생을 받지 못할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정읍의 대표적인 대규모 학교로 꼽히는 한솔초등학교와 지난 2013년 공동통학구로 지정된 이 학교는 인라인 스케이트와 수영교실, 특색있는 진로체험활동으로 관심을 끌었다. 정우초등학교는 지난해 학생 수가 전년보다 26명이나 늘어 모두 76명이 됐다.

 

또 익산시 오산면에 위치한 오산남초등학교는 지난 2013년 공동통학구 지정 당시 25명에 불과했던 학생 수가 지난해 61명으로 늘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 분산을 통한 과밀학급 해소와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라는 공동통학구 제도의 효과가 입증됐다”면서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농어촌학교 활성화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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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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