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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학과 선·후배, 신입생 '막걸리 세례' 논란 (1보)

교수까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  / 누리꾼 "시대가 어느 때인데 똥군기 잡느냐" 항의 쇄도

▲ / 출처 : 원광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드루와'

원광대학교의 신입생 환영회에서 선배들이 후배에게 막걸리 세례를 퍼부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번에는 교수까지 참여했다는 의혹도 있어 충격을 던져준다.

28일 오후 11시께 원광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원광대학교 대나무숲’에서는 ‘헐크’라는 글쓴이가 게재한 사진 3장이 공유돼 있었다.   

사진에는 사범대학 앞에서 국어교육과 선배 5~6명이 신입생 20여명을 땅바닥에 앉혀 놓고 막걸리를 머리에 쏟아 부은 모습이 나와 있다.

아래에는  ‘해오름식이니 뭐니 하는데, 저거 하는 신입생들 하기 싫은데 억지로 시킨다, 불참 허용안함, 무조건 신입생이면 해야 됨’과 같은 부연설명이 있었다.

특히 해당 교수가 먼저 나서 행위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있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의식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교수가 우선 막걸리를 뿌린 것으로 나와있다.

환영회 행사에는 막걸리가 100병 정도 쓰였다는 정황도 담겨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똥꾼기를 잡느냐”, “입장바꿔놓고 생각해봐라”라며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퍼진 뒤 원광대학교 커뮤니티에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학교 측에서는 부랴부랴 해당 글을 무마하려는 정황도 드러났다.

▲ / 출처 : 원광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드루와'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해당 사실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사실을 먼저 알린 ‘헐크’라는 글쓴이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진짜 (원광대) 교육과 다니는 학생이 제보한 것이다. 지금 교수와 선배들이 수습중인 것 같은데 진실을 입막음하는 거 확인바란다”는 내용과 함께 원광대 국어교육과 과톡방(카카오톡)에서 오고 간 대화내용을 증거로 올렸다.

앞서 선배들이 신입생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부산 동아대학교가 해당 단대의 내부의 동아리 활동을 잠점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광대의 향후 조처가 주목되고 있다. / 김세희·남승현·김윤정 기자

▲ / 출처 : 원광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드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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