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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250년 노거수 영원히 기억된다

고창군, 천연기념물 이팝나무 유전자원 보존나서

풍성하게 핀 흰 꽃이 마치 그릇에 소복하게 담긴 쌀알로 보여 그 해 농사의 풍년 여부를 점치기도 했다는 이팝나무.

 

지난 8일 고창군은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 문화재청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183호로 지정된 고창 대산면 중산리 이팝나무를 노거수(老巨樹) 유전자원의 영구 보존을 위해 유전자은행을 통한 복제나무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중산리 이팝나무는 수령 약 250년 정도에 높이 10.5m, 둘레 2.68m로 이팝나무로서는 매우 크고 오래된 노거수로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으며 문화적 가치를 지켜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중산리 이팝나무와 같이 역사·학술적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우량 유전자를 미래의 예측할 수 없는 태풍, 낙뢰, 화재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하여 장기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 유전자를 보존하고 있다.

 

군과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은 조상들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유전자원이 잘 유지·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체계 구축과 보존원 조성 및 DNA 지문 작성에 의한 식물법의학 증거자료 확보 등 적극적인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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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skk40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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