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금가능한 CD기, 2년만에 24% 줄어 / 인터넷 뱅킹 발달로 사용빈도 떨어져
전북은행의 입·출금이나 공과금 수납기 등 각종 자동화기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이 발달되면서 이용이 감소, 운영비 절감 차원에서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경영방침은 대부분 금융권에서 보편화되고 있다.
전북은행 등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ATM과 CD기기, 공과금 수납기 등 자동화 기기 수를 3년째 줄이고 있다.
먼저 출금이 가능한 CD기기는 2013년 95개에서 2014년 84개, 지난해 72개로 2년만에 24% 줄었다.
공과급 수납기 역시 같은 기간 97개에서 90개, 77개로 20.6%가 줄었으며, 입·출금이 가능한 ATM기기 역시 318개에서 291개, 지난해에도 287개로 줄어들어 9.7%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북은행 뿐만 아닌 다른 지방은행들 역시 자동화기기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전북은행을 포함한 6개 지방은행의 ATM수는 7078개로 전년대비 387개가 줄어들었다.
IT기술이 발달하면서 현금이 아니라 전자화폐를 휴대폰과 태블릿PC에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주로 현금 출금을 위해 사용하는 ATM 사용빈도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금융시장의 현실이다.
자동화기기 운영 시 유지보수와 경비용역, 설치장소 월임차료 등도 은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ATM기기 한대 운영 시 월 100만원 최대 160만원까지의 운영 부담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다른 시중은행도 꾸준히 자동화 기기 수를 줄이고 운영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며 “비대면채널의 발달이 자동화 기기의 쇠퇴를 가져오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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