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에 전통부문에 출품한 김금비(53) 씨의 ‘어울림’이 선정됐다.
‘어울림’은 종이를 잘게 찢고 물에 불려 풀과 함께 형태를 만들어가는 지호기법의 장식용 지호 화병이다. 생칠(정제되지 않은 옻칠액)과 방충성이 높은 계피가루를 배합해 전체적으로 음영을 주면서 펴 바른 것이 특징이다.
어릴적 할아버지가 창호지를 오려 구멍난 창호지 문을 메우고, 종이를 잿물로 염색하는 것을 보며 흥미를 느꼈다는 김 씨는 “성인이 돼 본격적으로 한지 작업을 한 것이 20여 년이 됐다”며 “작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기능 전승자협회 전통한지 이수자인 김 씨는 제12회 대한민국 한지대전 대상, 제2회 전국 안동한지대전 동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전남 전통기능 전승 보존회 이사, 길전한지공예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금상은 나영혜·김정아, 은상 양점선·조호익·박지원, 동상은 정원균·김옥금·최성임·정선 씨가 수상했다. 이 밖에 특별상 13명, 특선 33명 등이 136명이 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전주한지문화축제 기간 동안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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