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자만마을 '달동네 축제' 30일·내달 7일 다양한 행사
전주 한옥마을 맞은편에 위치한 자만 벽화마을은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사진 찍기 좋은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도시재생 개념의 벽화마을 상당수가 잠시 이슈화될 뿐 다시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낙후되곤 한다.
이에 따라 전주시민 또는 자만마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년 가치공유를 이룰 수 있는 소소하지만 매력적인 문화행사를 자만마을에서 펼치고 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축제는 외부 지원 없이 마을 주민과 지역 젊은이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것이다.
마을 내 우모내모쉼터에서는 낮 12시부터 토크쇼와 미술작품경매 등이 열리고, 빨간벽돌집 옥상에서는 프리마켓이 열린다. 또한 마을 곳곳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과 드럼퍼포먼스&비보이, 한국 무용, 탭댄스, 캐리커처 그리기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저녁에는 헤드폰을 통해 연주를 들려주는 사일런트 공연과 공감파티를 연다. 음악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직접 연주한다.
권경섭 자만마을 공동체 대표는 “현실에 맞지 않는 행정과 지나친 관광화, 상업화로 마을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다”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사람 냄새나는 공간으로 조성해 마을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만 벽화마을은 마을을 활성화하고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마을에 입주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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