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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역 관광협력 통한 시장 확대 필요" 전북·전남·광주 관광정책 세미나 개최

통합 상품 개발, 브랜드 전략 수립 주장

독일 낭만가도, 노르웨이 국립관광도로, 영국 워터웨이…

 

이들은 지역 경계를 넘어선 ‘다지역 관광 협력’이라는 데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독일 낭만가도는 독일 바이에른주의 소도시를 연결하는 410㎞의 관광 도로다. 노르웨이 국립관광도로는 노르웨이 공공도로공사가 국립관광도로 18개를 관광 상품화한 사례다. 영국 워터웨이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의 강과 운하 3541㎞를 엮은 광역 관광 브랜드다.

 

전북지역도 적극적인 다지역 관광 협력으로 관광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 29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호남권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도화 전략’을 주제로 열린 관광정책세미나에서 나왔다. 이날 정책세미나에는 전북, 전남, 광주 관광 관계자들이 참석해 호남권의 지리적, 자원적 특성을 연계한 관광객 유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주대 이종린 객원교수는 “지역 간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통합 조정 등 정책 지원 기능을 갖춘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며 “다지역 관광 협력은 중복투자 방지를 통한 비용 절감,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관광객 유치 기회 확대 등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국내 다지역 관광 협력 사업의 문제점도 거론했다. 이 교수는 “자치단체 간의 자발적인 협의에 의해 추진돼 법률적·제도적인 구속력이 약하고, 상호 간의 이해관계가 상충되지 않는 단순 협력 차원의 사업만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프로젝트 발굴이 미흡하다”며 “자치단체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기구나 기능이 없어 형식적인 사업에 국한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역 간 관광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법률적·제도적 장치 마련, 관광협력사업 전담조직 구성·운영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이동원 소장은 “섬진강(전북 진안~전남 곡성~광양만), 호남정맥(주화산~내장산~백운산), 해안도로(군산~여수) 등 지리·공간적 연계는 물론 호남권에 분포한 2078개 섬 등 자원적 연계를 통한 통합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3개 시·도 통합관광상품에 대해 정의하는 키워드를 개발하고,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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