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복합노인복지타운(이하 복지관, 관장 경규봉)이 4일 제44회 어버이날을 앞두고 다양한 문화공연 행사를 열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복지관이나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 및 관련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해 흥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복지관이 지난해 3월 민간에 위탁된 뒤 두 번째로 마련됐다. 복지관 경규봉 관장은 이날 행사장을 찾는 노인들을 따뜻하게 맞으며 직원들과 함께 서서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카톨릭 신부이기도 한 경 관장은 “사랑합니다”라고 덕담을 건네며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날 복지관은 온소리예술단과 한마음예술단을 초청해 가야금 연주, 부채춤, 장고춤, 민요 등 여러 가지 공연을 열었다. 공연 중 의자에 앉은 노인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어깨를 들썩이며 흥에 젖기도 했다.
이날 복지관에는 관내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어르신들의 식사 준비와 배식을 도왔다. 법무부법사랑진안지구협의회에서는 갈비 등 식자재를, 진안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음료를 후원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었다.
복지관 경 관장은 “내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하고 “비록 하루지만 어르신 모두가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행사를 지원한 군 관계자는 “민간 위탁 후 복지관이 활기를 띤다”며 “복지관이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 수혜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귀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항로 진안군수 배우자인 임영애 여사가 참석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여 특별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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