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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지역위원장 대폭 물갈이 예고

조강특위 첫 회의 "선거 실패 지역구 엄밀 심사" / 전북 8곳 장담 못해…3선 경쟁 김제·부안 관심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6일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변재일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지역위원장 임명 등 조직 정비에 착수한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돌아선 텃밭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호남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인적쇄신 의지를 드러내 전북 정치권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장기간 지역위원장직을 유지한 인사들에 대해 강도 높은 칼날을 들이댈 것으로 보여 3선 의원끼리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제·부안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민주는 16일 국회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조강특위는 다음주 2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일단 8월말께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7월 중순까지는 지역위원장 임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도부가 향후 당 대표 선출 등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지역위원장에 대해 과감한 인적쇄신을 이뤄 혁신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 향후 조강특위 활동에 귀추가 쏠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각 지역의 위원장을 맡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실패한 지역구에 대해서는 엄밀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위원장이) 오랫동안 (직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노력했음에도 (선거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 가급적이면 너무 오래 직을 갖고 계신 분들은 솎아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운영해 달라”고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이날 회의에서는 호남지역의 경우 지역위원장부터 참신한 인사로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선거에서 패한 호남지역의 지역위원장들에게 그 책임을 묻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럴 경우 총선에서 공천을 받아 당연직 지역위원장에 올랐지만 선거에서 패한 전북 8개 지역위원회 위원장들이 현재의 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다선의원끼리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김제·부안 선거구의 경우 제3의 인물에 대한 지역위원장 임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조강특위가 인적쇄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낙선한 지역위원장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지역위원장 자리에 오르기 위해 공천전쟁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관련기사 더민주 지역위원장 낙선 의원에겐 '좁은 문'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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