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의 선진화법 권한쟁의 심판청구 각하에 "제대로 가는 것"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임기가 끝날 때까지 사무총장직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국민이 도와주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의 전날 내년 대선 출마 시사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반 총장이 (대선에) 출마한다고 해서 야권에서 특별히 대응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은 만 40세가 넘으면 누구나 출마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며 "그게 뭐 대단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임기를 마칠 때까지 유엔 사무총장직의 성실한 이행을 강조한것은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반 총장을 대선후보로 영입하려 움직이 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 대표는 이어 "향후 대선구도를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도 "지켜봐야 알지, 어떻게 지금 미리 얘기할 수 있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헌법재판소가 국회 선진화법에 대해 "표결권을 침해할 위험성이 없다"면서여당 의원들의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각하한 것에 대해서는 "(헌재 결정은) 제대로 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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