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까지 등나무운동장 등 일원서 선보여
설렘, 울림, 어울림, 자연 속 시골마을로의 영화소풍 무주산골영화제가 네 번째 문을 열었다.
영화배우 박철민·김혜나 씨의 사회로 2일 무주 등나무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무주산골영화제 황정수 조직위원장과 유기하 집행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이한승 무주군의회 의장, 백경태 전북도의원 등 내빈을 포함해 주민과 관람객 2000여명이 함께 했다.
또한 김태용 감독과 전계수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한국영상자료원 류재림 원장, 영화평론가 달시파켓, 오동진 씨 등 영화관계자들과 페스티벌 프렌즈 오지호, 손은서 씨를 비롯한 영화배우 황승언·박지수·윤지민·김기천 씨 등이 자연 속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라는 의미를 강조한 그린카펫을 밟으며 개막식을 빛냈다.
개막공연에서는 무주군 부남면 부당초등학교 어린이합창단의 꾸밈없는 무대가 관객에게 산골 정서를 그대로 전달했으며 봄여름가을겨울 밴드의 힘찬 무대는 5일 간 이어질 영화소풍의 기대감을 키웠다.
해마다 과거 영화를 현대방식으로 재해석해 주목을 받고 있는 산골영화제의 개막작은 ‘만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 ‘청춘의 십자로’ 등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의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이 상영됐다.
황정수 조직위원장은 “밤하늘을 지붕삼고 별빛, 달빛, 풀벌레 소리를 벗 삼아 떠나는 무주에서의 영화소풍이 정말 특별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면서 “매해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성원을 발판 삼아 무주산골영화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양영화제로 우뚝 서리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이번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일까지 무주읍 예체문화관과 등나무운동장, 전통문화의 집, 반딧불시장, 안성면 두문마을 일원에서 개최되며 5개의 섹션(창, 판, 락, 숲, 길)을 통해 27개국 82편의 국내·외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기간 감독과 배우 등 영화관계자들이 상영일에 직접 현장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창’섹션의 뉴비전상과 건지상 수상작 중 1편은 6일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영화제 관련정보들은 홈페이지(www.mjf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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