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은 9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작년 6월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12개월 만이며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는 또 다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는 그동안 일시적인 회복 기미를 보였던 국내 경기흐름이 다시 부진한 양상으로 꺾이는 기미를 보여 이를 되살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출만 감소세가 둔화했을 뿐 생산과 투자, 소비 등은 모두 얼어붙은 형국이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5% 늘어나는데 그쳤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충격을 받았던 작년 2분기(0.4%)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7.1%나 줄어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국내총투자율(27.4%)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잡힌 가계는 소비를 하지 않고 저축만 늘려 총저축률(36.2%)이 1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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