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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전북현대 새로운 해결사로 '도장 쾅'

최근 3경기 결승골 작렬 / K리그 선두·연속 무패·FA컵 8강 견인

▲ 지난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 전북 이종호가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 시즌 전남 드래곤즈에서 전북현대로 이적한 이종호가 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등장하고 있다.

 

팀을 옮긴 뒤 부진에 빠진 모습을 보였던 이종호는 최근 3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킬러로서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종호의 두드러진 활약은 ‘개막 이후 17경기 연속 무패’라는 K리그 신기록과 FA컵 8강 진출, 리그 선두 질주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실제 이종호는 지난달 15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K리그 시즌 첫 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기 종료 40초 전 논스톱 발리슛으로 팀을 벼랑에서 구해낸 이 날의 골은 이종호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확인해다.

 

이어 이종호는 같은 달 22일 단국대와의 FA컵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터트리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29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는 역전 결승골로 득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17경기 연속 무패와 2위 서울과의 승점 격차를 5점으로 벌리는 결정타가 됐다.

 

사실 전남에서 주전으로 뛰며 입지가 확고했던 이종호는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속을 태워왔다. 어쩌다 경기에 나와도 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유일한 골이 석 달 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베트남 빈즈엉 전 1골로 그나마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하지만 이종호는 좌절하지 않고 눈에 띌 정도로 개인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이후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던 이종호는 수원 삼성과의 경기를 기점으로 킬러 본능을 마음껏 선보이며 더 강해진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되살아난 골 결정력과 관련 이종호는 “누구나 팀을 옮기면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나도 필요했다. 개인 운동을 착실하게 했고,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부분을 열심히 했다. 책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잘 준비한 것이 결실을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가장 미안한 선수가 이종호다”고 말한 바 있는 최강희 감독도 “종호는 요즘 선수 같지 않게 집념과 정신력이 강하다.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훈련으로 극복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고 있어 좋은 활약을 하는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전북의 새로운 해결사로 등장한 이종호는 그러나 현재에 만족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이종호는 “좋은 구단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해서 발전하는 것 같다. 그런 선수들과 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개인은 물론 팀을 발전하게 한다”면서도 “우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처음부터 목표로 했다. 8강에서 상대할 팀이 상하이 상강(중국)이다.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도록 모든 초점을 맞추고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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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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