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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銀, 수도권 진출 '숨고르기'

점포 2013년 98개서 현재 102개로 4개 늘어 / 경기 침체 속 안정 운영, 신중모드 전환 분석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진출에 공격적으로 나서던 전북은행이 올들어 숨고르기를 하면서 신중 모드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현상은 광주은행이 올해 수도권에 10여개의 점포를 개설하려는 움직임과는 크게 대조되는 것으로, 전북은행은 지금까지 수도권 진출에 성공적이었지만 당분간 공격적 경영보다는 현 점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게 더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북은행은 8일 현재, 전국적으로 총 102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전북 71곳을 비롯, 서울 14곳, 인천 5곳, 경기 2곳, 대전(세종 포함) 10곳 등이다.

 

이는 3년전인 지난 2013년과 비교할때 전체 점포수 측면에서 4곳이 증가한 것으로, 이 기간중 도내 점포는 6곳이 줄었다.

 

반면 서울과 대전(세종 포함)은 각 3곳이 늘어났으며, 인천과 경기는 각 2곳이 증가했다.

 

올들어 전북은행은 경기 판교에 진출한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추가로 수도권 진출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전북은행은 애초 올해 경기도 4곳에 추가로 지점을 설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나, 현재로서는 판교를 제외하고는 더이상 진출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전북은행이 수도권에 개설한 점포가 모두 흑자를 달성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많기는 하지만, 경영진 사이에서는 현 시점에서는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 금융가 안팎에서는 “경기 침체의 지속 등 달라진 경영환경 속에서 보다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수도권 진출이 이뤄져야만 전북은행이 차질없이 현재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을 하는 것 같다"며 당분간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북은행은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지역한계 탈피와 영업구역 확대를 위해 지난 2008년 대전에 첫 진출한 바 있다.

 

전북은행은 또 지난해 4월, 경기도 수원에 지점을 내면서 지방은행 중 최초로 경기도에 진출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역외지역에 영업망을 구축, 지역은행의 한계를 탈피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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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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