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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사드 배치 거론 "좌시 않겠다"

전북 정치권 강력 반발…야권은 배치 자체 반대 / 정운천 "對中 전진기지 새만금 차질 빚으면 안돼"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이 전국을 들쑤셔놓은 상황 속에서 주요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물론 전북까지 반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후보지로는 경기 오산·평택, 강원 원주, 경북 칠곡(왜관)이 유력하지만, 전북의 군산도 부산 기장, 충북 음성과 함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어서다.

 

한·미 양국은 이달 8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공식 발표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3월 출범한 공동실무단에서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주민의 안전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곳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원칙에 따라 복수의 후보지를 검증한 끝에 최근 `단수 ‘로 부지 선정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후보지로는 지리적으로 수도권 방어에 유리한 원주, 미 7공군 기지가 있는 오산, 대규모 주한미군 기지가 조성 중인 평택, 북한 장사정포의 사정권 밖에 있는 칠곡 등이 꼽히고 있다.

 

지역이 서해안 쪽에 치우쳐져 있다는 단점 때문에 유력하진 않지만, 군산도 현재 주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PAC-3)이 배치돼 있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지역에는 방어를 위한 여러 수단이 배치돼 있고, 경북 지역은 동남권 신공항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이유로 사드 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200km이상(사드 최대 사거리) 떨어진 남쪽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 그 동안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지 않았던 장소도 선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택림 전북도 기획관은 “상식적이지 않고 불확실한 관측이다” 며 “새만금이 개발단계에 있는 상황인데, 투자 대비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논리가 맞지 않는다”며 군산 새만금 지역의 후보지 가능성을 일축했다.

 

전북 여·야 3당에서도 사드 배치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군산의 새만금 지역은 한·중 경협단지로서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그 지역에 사드배치는 절대 안 된다”고 강변했다.

 

특히 야권은 사드 배치 자체를 전면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단순히 군사·안보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외교·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다” 며 “국민을 충분히 설득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안호영 의원은 사드 배치에 대해 전면검토를 주장했다.

 

더민주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외교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 사드 배치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이 든다” 며 “군산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에 설치하는 것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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