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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국회의원들 '뜨거운 여름' 보낸다

25일부터 상임위 추경심사·임시회 일정 빠듯 / 지역구까지 챙겨야 돼 해외연수 반납한 경우도

“올해는 하안정국이 없습니다. 계속 뜨거울 것 같아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도래하고 있지만, 전북 국회의원 대다수에게 하안정국은 꿈같은 이야기다.

 

9월 정기국회가 시작하기 한 달 전인 8월까지 공식일정과 개인일정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불가의 여름수행인 ‘하안거’에 빗댄 표현인 하안정국은 후반기 정기 국회로 넘어가기 전 단계로 정치권도 이맘때면 여야 모두 날 선 공방을 뒤로 하고 한숨을 골라왔다. 국회의원들은 이 기간에 가족과 휴가를 떠나거나 재충전을 위해 휴식을 가졌다. 한마디로 연중 가장 꿀맛 같은 시기였다.

 

그러나 올 하안정국은 그전 같은 기대를 하기 힘들다. 오는 25일부터 8월 하순까지 국회 공식일정으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특히 예결위에 소속된 4명의 전북의원 같은 경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들은 오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추경예산과 관련된 직무를 소화해야 한다. 또 8월 11일에는 본회의 임시회 소집 일정이 있고, 8월 15일 이후에는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지역구 활동과 함께 남북관계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회 교통안전포럼 대표로서의 일정도 수행해야 한다. 법사위 해외 연수까지 반납했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에서 가는 ‘복지위 위원장·간사단 해외시찰’을 떠난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위 간사라 연수를 반납할 수가 없는 입장이다”며 “예결위 일도 처리할 게 산더미인데, 참으로 빠듯한 8월을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는 가운데 26일 도당위원장 이·취임식, 28일과 8월 1일에는 전북 시·군과 갖는 당정협의회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성엽 의원(정읍고창)도 상임위와 지역구 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8월 4일부터 8월 10일까지 브라질 리우에 방문해야 한다. 교문위원장 자격으로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다른 의원들 역시 예산 추경준비와 법안 마련, 지역구 활동 등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좌진들 역시 의원과 같이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보좌관 A 씨는 “8월 15일 이후에는 9월 정기 국회에 대비해야 하므로 쉴 틈이 없다”며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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