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골 농산물 가공센터 문 열어
진안군 동향면에 농산물가공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난 20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이 가공센터는 동향면 구리골영농조합법인(대표 박관순)이 운영한다. 가공센터는 농촌진흥청에서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만들어졌다. 이 센터는 쇳가루 없는 청결 고춧가루를 생산하기 위한 가공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변 농가와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진안군은 고추재배 면적이 500여ha, 재배농가가 1500여 농가에 이르고 있으나 그동안 높은 부가가치가 창출되지 못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판매방식이 건고추 위주였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고춧가루는 건고추보다 훨씬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어 이번 가공센터 개장이 지역 농가 소득에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지역의 고추재배 농가들은 가공센터 개장을 반기고 있다.
구리골영농조합법인은 기존에 사과즙, 차류, 절임배추 등을 가공해 왔지만 이번에 시설을 갖춰 친환경 청결 고춧가루까지 생산하게 됐다.
구리골영농조합법인 박관순 대표는 “고추재배 농가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가공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양념류 세트상품 등 제품 개발 및 품질 향상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군청 관계자는 “진안고원 원료 고추로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한 우수 고춧가루를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경영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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