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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최두영 원광대학교병원장 "병원 주인공은 환자…동·서양 의학 아우르는 메카로"

전북권역외상센터·닥터헬기 운영 선정 등 성과 / 친절한 의료 서비스 기본 업무 충실 초심 지키고 소통·화합 신바람 나는 직장 문화 만들어 나갈것

원광대학교병원이 정부의 각종 선진 의료 환경 구축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등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전국에서 6번째 운영 병원으로 선정 된 닥터헬기 출범식을 갖고 도내 산악·도서지역은 물론 섬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시스템까지 갖췄다. 전북금연지원센터 지정에 이어 전북권역 외상센터 공모사업,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참여해 당당히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최두영 병원장이 환자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며 구슬땀을 흘린 1년여만의 성과이기도 하다. 시민의 병원에서 도민의 병원으로, 호남권역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서고 있는 원광대학교병원은 전국 하루 생활권, KTX 등을 활용한 전국 최고의 의료 환경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취임 2년차에 접어든 최두영 병원장을 만나 지금까지 거둔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 이후 활동내용에 관해 설명해 주시죠.

 

“취임 1년이 넘는 시간을 돌아보면 우리 병원 뿐만이 아니라 온 의료계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다. 개원 이래 어렵고 굴곡진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단합과 헌신을 다 한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파고를 잘 넘어왔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성숙함을 키워왔다. 이러한 의지들이 지난해 본원의 경영 성과에 잘 투영돼 나타난 것 같다. 중책을 맡은 첫해이기에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 병원의 가장 기본적인 본연의 업무를 충실하게 해 나가자는 마음이었다. 무엇보다 병원의 주인공인 환자 중심 병원을 정립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신명 나는 병원,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병원을 지향했다. 취임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교직원 모두가 열정을 갖고 지지해 주었기에 1년여 시간을 무난하게 보낸 것 같다.”

 

-그간의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초 전북금연지원센터 운영 병원 지정을 시작으로 권역외상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 헬기(일명 닥터 헬기) 배치 사업 유치까지 많은 성과가 있었다. 이는 우리병원의 저력이 잘 발휘된 성과라고 본다. 이와 함께 국책사업의 유치뿐만 아니라 운영 측면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2011년 유치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난 5년간을 평가하는 1주기 운영사업 및 2주기 후속사업평가에서 전국 1위의 성적으로 최우수센터임이 입증됐다. 또한 운영 1년 차인 금연지원센터도 보건복지부 국가금연센터 평가에서 전국 유일의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 했다. 내적으로도 2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우수하게 평가받았고, 4년간 노사 무분규 협상 타결 등 대내·외를 막론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기틀을 닦았다고 자평한다. 그동안 미국, 몽골,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이라크까지 해외 각국 의료기관과의 의료 협약과, 지원 활동을 활발하게 벌여 왔다. 내부적으론 전산시스템을 개선해 많은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 선정은 큰 성과로 꼽힙니다.

 

“지난 2015년 11월 보건복지부 2015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공모사업에서 전북권역외상센터 병원으로 선정됐다. 권역외상센터란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 출혈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하여 24시간 365일 병원 도착 즉시 응급 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 전용 치료센터를 말한다. 엄격한 선정기준과 3차에 걸친 평가를 거쳐 전북권역외상센터를 유치하게 된 것은 중증외상교육과 심포지엄 등 교육적 측면, 3년째 전국 1위의 운영성과를 올리고 있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비롯해 국책 사업들을 원활하게 운영하는 것들이 좋게 반영된 것 같다. 특히 지난해 12월 전국 여섯 번째 ‘응급의료 전용 헬기(Air Ambulanc e)’ 전북권역 운영 병원으로 선정됐다. 닥터헬기는 거점 병원에 배치돼 요청 5분 내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 출동하는 날아다니는 응급실이다. 전북 지역은 동서 175.5km, 남북 95km로 동부는 산악지형이, 서부는 농경, 섬 지역이 널리 분포되어 있고 응급의료기관 등 의료자원이 부족한 취약지역이 많아,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 수단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는 점에서 전북의 응급의료환경이 한층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 원광대학교병원 전경.

-환자중심 병원 경영으로 유명하십니다.

 

“병원의 주인은 환자이고 병원 경영의 중심은 환자 위주여야 한다는 정책과 의지를 일관되게 지켜왔다. 환자중심의 병원을 위해 먼저 내부 직원들의 의식 변화에 중점을 두었다. 이를 실현하고 직원들의 친절 마인드 향상과 병원 친절 문화 향상을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 친절 코디네이터 양성을 했다. 지난해 7월 직원 중 훈련과 교육을 통하여 전문 친절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는 22명의 친절 코디네이터를 양성했다. 더불어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전 직원 친절 서비스 교육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또한 환자 중심의 가치실현과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을 위한 CS(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 선포식, 환자·고객들의 추천으로 선정하는 친절직원 포상, 환자접점부서 직원들의 밝은색 근무복 착용으로 환자들의 시선과 직원 접촉의 편리성을 높이는 등 내부 직원들의 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원광대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의 질환을 치유해 주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소임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줄 수 있는 활동들도 꾸준하게 진행 해 나갈 것이다.”

 

-향후 의료 환경 개선 방향, 추진 계획 말씀해 주시죠.

 

“첫째는 그동안 국가로부터 지정받은 국책 사업들의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계획을 추진하겠다. 특히 권역외상센터 신축과 닥터 헬기사업 운영에는 현실적인 난관들이 있지만 무난하게 수행할 것으로 본다. 둘째는 우리 병원의 큰 장점이 될 수 있는 양,한방의 진료 프로토콜 개발 및 협진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양·한방 협업을 통한 명실공이 동·서양 의학을 아우르는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 세 번째는 환자 중심병원의 경영 체계를 완료해야 한다. 진료의 질적 향상은 물론 환자, 고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병원 시설 환경과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넷째는 교직원 상, 하간, 직종 간을 떠나 소통과 화합을 통한 신바람 나는 직장 문화를 꽃피우는 한 해로 만들고 싶다. 그러나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병원 발전을 저해하는 상황들은 적극 경계할 생각이다.”

 

● [최두영 병원장은] 병원 내·외 주요 요직 역임, 진료·경영 실무 능력 풍부

 

취임 1주년을 맞은 최두영 병원장은 원내·외의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진료와 경영 부문에 대한 실무 능력이 풍부하고 강한 추진력을 갖췄다. 1987년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9년 전북대학교 박사학위 수료, 1994년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로 원광대병원과 인연을 맺은 후 교수로서 후학 지도와 함께, 원광의대 교수협의회장, 원광대병원 소아청소년과장, 적정의료관리실장, 기획정보실장을 거쳐 2013년에는 원광대병원 진료처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 대한 소아과학회 전문의시험 고시위원, 대한 소아혈액종양학회 세부 전문의 고시위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조사위원, 의사국가고시 문항개발위원, 대한 소아과학회 홍보이사, 대한 소아혈액종양학회 정보이사, 대한 조혈모세포이식학회 정회원, 대한 혈액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외유내강형 병원장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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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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