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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증' 선유 스카이라인 시설물 점검 절실

지난 1일 공중에서 추돌 사고 발생 / 군산시 뒤늦은 매뉴얼 보강에 비난 목소리

▲ 선유 스카이라인.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에 설치된 선유 스카이라인(공중하강체험시설) 운영과 관련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등 시설물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요구된다.

 

또한 관리 감독 기관인 군산시와 선유 스카이라인 위탁업체 간의 시설 사용허가 조건 강화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4시 42분께 군산시 선유도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공중하강체험 놀이기구인 스카이라인을 이용하던 관광객들이 공중에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 이 모 씨(33)가 중상을 입고 정 모 씨(51) 등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원인은 스카이라인을 타고 먼저 출발한 이 씨 등 2명이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스카이라인 운영안전요원이 정 씨 등 2명을 추가로 출발시키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스카이라인 운영 A사가 수익 올리기에 급급해 안전수칙을 어겼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스카이라인 발주처인 군산시 역시 ‘안전 불감증’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사고 즉시 스카이라인 영업을 정지시킨 뒤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했어야 하지만 이번 사고를 운영자 집중력 부족에 따른 단순한 부주의로 판단, 뒤늦은 해결책 찾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군산시와 스카이라인 위탁업체 A사 간의 사용허가 조건에 따르면 ‘운영 미숙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시 사용자는 사고 경위 및 모든 안전조치 복구 후 군산시의 승인을 받아 운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사용자인 A사는 안전조치 복구도 하지 않은 채 운행을 지속하려 했으며, 군산시는 이날 정오 뒤늦게 영업중단을 시키고 현행 스카이라인 운영 매뉴얼 보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선유 스카이 라인은 길이 700m의 공중하강체험 시설로 하강속도는 체중에 따라 시속 50~80km이며, 도착지까지 50초에서 2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용객은 주중 일일 200명, 주말 일일 500여 명으로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솔섬까지 700m 길이의 바다를 횡단하는 시설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날 스카이라인의 운행을 안전 매뉴얼이 보강될 때까지 중지시켰다”며 “탑승 인원을 1일 최대 650명에서 400명으로 제한시키고 하강 시간도 3분 이상으로, 출발도 도착을 알리는 수신호 체계 변경, 안전요원도 애초 8명에서 12명으로 늘려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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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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