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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들어가 마늘 훔치다 덜미

익산경찰서는 4일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집에 들어가 마늘을 훔친 혐의(절도)로 임모 씨(72)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 7월 2일 오전 9시 30분께 익산시 신동 정모 씨(85) 집에 들어가 처마 밑에 걸려있던 마늘 8접(4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집 마당과 비닐하우스에 놓아둔 마늘, 고추, 된장 등이 자꾸 사라져 고민하던 정 씨는 지난해 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그 후 농작물이 사라지는 일은 한동안 없었지만 이날 처마 밑에 걸어둔 마늘이 사라지자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마늘을 훔쳐가는 임 씨를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임 씨가 남부럽지 않게 사는 걸로 알고 있는데, 손버릇이 안좋다고 소문이 났다”며 “다른 범행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지만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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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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