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관 잦은 파공…공사 지연·예산낭비 우려 / 군산해수청, 농어촌공사 근본대책 마련 촉구
군장항 항로준설 2단계사업의 지연과 관련, 군산해수청이 육상 배사관의 관리철저와 노후 배사관의 교체를 농어촌공사에 요청했다.
군산해수청은 최근 공문을 통해 새만금 산단으로 준설토를 이송키 위한 배사관의 노후화와 과다 마모에 따른 잦은 파공으로 공정 추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공문에 따르면 이 사업이 시작된 2015년 이후 배사관의 파공으로 인해 항로 준설사업이 중단된 사례는 총 22회에 이르고 있다.
지난 7월 12일에는 배사관의 노후화로 인한 파공으로 인근 공장 지역및 도로가 침수됨에 따라 주변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고 향후에도 배사관 파공으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해수청은 특히 배사관이 파공될 경우 준설토 부산물 등 낙하물로 인해 재산및 인사사고 우려가 있는 것은 물론 준설공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준설선의 대기비용 등으로 국가 예산낭비의 요인이 야기된다고 지적했다.
해수청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키 위해 배사관의 임시보수가 아닌 노후 배사관의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면서 농어촌공사에 배사관 교체및 예비품 확보등 배사관 관리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농어촌공사는 이와 관련, “초음파 측정기로 육상배사관 의 모든 구간에 대해 두께 측정을 실시했고 측정결과 하부 마모가 많이 발생한 일부 구간에 대해 배사관 상하뒤집기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배사관 파공부분에 대해서는 용접보수를 실시했고 중단없는 매립공사 지원을 위해 확보된 배사관 예비품을 모두 교체, 배사관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육상 배사관은 직경 76cm, 두께 12mm의 규모로 4.35km 구간에 걸쳐 지난 2010년말에 설치돼 노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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