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야행, 다양한 공연·참여형 프로그램 마련 성황
군산시는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여름밤,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걷다’라는 주제로 ‘군산야행(夜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군산야행은 문화재청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개최한 문화행사로 근대역사문화유산이 밀집된 근대역사박물관과 원도심 일원에서 야로·야사·야화·야설·야경·야식·야숙 등 7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거리퍼레이드와 개막식 공연을 시작으로, 근대문화유산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41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였다.
행사기간 동안 ‘신흥동 일본식 가옥’, ‘동국사’ 등 군산을 대표하는 17개소의 근대문화유적지와 문화시설이 야간까지 무료 개방됐으며, 근대문화유적지 안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문화공연은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근대역사박물관에서 펼쳐진 독도·무궁화 특별기획전과 광복군을 주제로 한 체험프로그램은 관광객에게 일제강점기의 뼈아픈 수탈의 역사와 군산시민의 저항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군산야행이 진행되는 동안 관광객들은 군산시에서 위촉한 79명의 어린이·청소년 문화해설사들의 현장설명을 듣고, 2㎞에 걸쳐 조성된 문화유산 등불거리를 걸으며 다양한 전시·공연·체험프로그램을 즐겼다.
김봉곤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군산야행을 통해 관광객들이 수탈과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근대문화유산의 정취를 느끼며 미래의 희망을 되새겨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이번 사업이 지속적인 문화콘텐츠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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