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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이야기 2

▲ 김상겸 석도국제훼리 대표이사

바다와 강과 호수는 우리 주변에 자주 만날 수 있는 자연입니다. 우리에게 맛있는 식재료와 자원을 제공하기도 하고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함을 주기에 많은 사람이 찾아 즐깁니다.

 

하지만 때로는 재난을 몰고 오기도 합니다. 자연의 변화무쌍함은 전부를 이해하기 어렵지만 관심을 가지면 지나온 경험으로 예측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린 변화에 순응하고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용설명서 같은 이용 수칙을 간과합니다. 해수욕장들이 개장하고 바다와 호수를 찾게 되는 계절의 막바지입니다. 물놀이 전 준비운동, 안전장구의 착용, 신체조건에 맞는 과하지 않는 절제된 이용, 경험에 따라 정해둔 출입 금지구역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칙들을 준수해야 합니다.

 

휴식처 바다, 때로는 재난 몰고 와

 

자연의 법칙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으로 준비되지 않은 채 위기에 봉착하면 당황해서는 더욱 어려워지므로 차분히 행동하며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여름철 물놀이 기간에는 어디를 가나 전문교육을 받은 구조요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구조요원은 우리 신체를 치료하는 의사가 아니므로 위기를 피할 수 있도록 만 도와줍니다. 구조 시 인명을 보호할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명에도 영향을 주므로 고맙게도 자원봉사자들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무한에 가까울 정도로 넓은 지역을 119 구조대나 해양경비안전서(122) 직원들이 전부를 감시하지 못하므로 우리 주변의 고마우신 분들이 자청하여 안전 관리 및 구조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상이나 수상에서의 사고 시 인명구조는 가까운 지역의 해양구조협회와 민간 자율 구조대 또는 경험자가 우선 출동하여 1차적인 구조에 임하면서 해양경비안전서와 119구조대에 구조요청을 하게 되어 구조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제도가 확립되어 있고 공동으로 또는 자체적으로 정기적 구조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알지 못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우리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와 민간이 같이 노력하고 있어 우린 참 살만한 세상에서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만은 삼가야합니다.

 

필자가 습득한 지식에 의하면 바다에 빠진 사람들 중 생존자는 수영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더 많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익수자는 체온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영에 자신이 있다고 너무 많은 움직이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체온이 1.5~2도가 상승하면 엄청나게 신체에 부담이 된다는 건 쉽게 알면서도 같은 정도의 체온저하는 경험한 적이 없어 주의를 하지 않기 쉽습니다. 우리 신체는 체온이 올라가면 땀으로, 체온이 저하되면 소름으로 일정구간의 체온 조절을 하도록 구조화된 아주 민감한 생명체로 알고 있습니다.

 

해양 재난 대비 안전교육 필요

 

우리나라는 참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 많지 않은 세금 납부에 비해 주어지는 많은 복지혜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하고 편리한 화장실 문화, 인터넷의 속도, 대중교통 체계, 택배 및 대리운전제도 등 세계에서 일등 하는 좋은 제도가 많습니다. 다만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간과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재난에 대한 안전교육은 부족하다 봅니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대국민을 상대로 특히 어린이들에게 위기 시 생존법을 더욱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게 교육해야합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안전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우리 각자의 노력으로 위기 극복 능력도 세계 일등 국가로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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