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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주요인사, DJ 7주기 추도식 '어색한 조우'

문재인 전 대표, 안철수와 나란히 앉고서도 서로 외면 /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도 짧은 인사만 나눈 채 신경전

▲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서 이희호 여사와 여야 3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고인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서 조우한 야권 유력 인사들 사이에는 긴장기류가 흘렀다. DJ가 ‘호남의 어른’으로 통하는 만큼 내년 대선을 앞두고 호남을 텃밭으로 하는 예비 대선주자 등 야권 인사들의 참석이 두드러져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만난 이후 석 달 만에 조우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공교롭게도 바로 옆 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는 각각 “미국 잘 다녀왔느냐”, “(네팔) 히말라야 다녀오실 때 힘들지 않았느냐”는 안부를 주고받은 것 외에는 서로 외면한 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쳤다.

 

문 전대표는 최근 관계가 소원해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도 “안녕하시냐”고 짧은 인사만 나눈 채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4·13 20대 총선을 앞두고 발생한 야권의 분열상황, 친노(친노무현)계와 친문(친문재인)계의 불편한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난 자리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10시에 열린 추도식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 동교동계 좌장인 국민의당 권노갑 상임고문 ·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정진석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화한을 보냈으며,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역 행사 일정 탓에 이날 먼저 홀로 DJ 묘소를 참배했다. 지난 7일 DJ 생가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했던 손학규 더민주 전 고문은 이날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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