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투어패스 중심 무선통신 기반 확충 정보 제공 / 빅데이터 활용 소비 유형 분석 신규 사업도 추진
전북도가 전북투어패스사업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스마트 관광’ 개념을 도입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무료 와이파이(Wifi, 근거리무선망)·비콘(Beacon,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 등 모바일 환경을 구축하고, 관광객의 빅데이터(big data, 거대 자료)를 활용해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등 과학적인 관광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2일 간부 회의에서 스마트 관광 도입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연계 사업 발굴을 지시했다.
스마트 관광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관광 유형이 증가하면서 등장한 개념이다. 무료 와이파이나 비콘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관광, 숙박, 교통, 쇼핑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제주도의 스마트 관광섬 구축 계획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2월 제주도와 KT는 ‘제주도 스마트 관광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두 225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KT는 2018년까지 총 221억 원을 투입해 무료 와이파이 4800개, 비콘 80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비콘은 반경 50~70m 내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 모바일 결제 등을 가능케 하는 블루투스 기반 근거리 무선 통신 센서다.
또 주요 관광지와 공공장소에 1100개의 기가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관광 플랫폼이 구축될 경우 관광객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패턴 분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총 5억 원을 투자해 무료 와이파이와 비콘 등의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해 운영한다.
전북도는 전북투어패스사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 무료 와이파이, 비콘 등 모바일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스마트 관광이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전북투어패스사업을 중심으로 스마트 관광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스마트 사업체 육성, 마케팅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그간 미진했던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정책 수립·결정이 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광역자치단체의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시는 심야버스 노선과 홍보 매체 입지 선정, 부산시는 해운대구 SNS와 민원 분석, 강원도는 관광 성수기 교통체증 실태 분석 등 빅데이터에 기초한 다양한 정책 과제를 발굴·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오는 25일 송하진 전북도지사 주재로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 조정 회의를 열 계획이다. 실국별로 발굴한 빅데이터 과제 11개를 대상으로 사업 컨설팅을 받아 구체화하고, 이를 신규 사업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