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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문턱, 국악예술의 유혹

도립국악원 하반기 목요무대 시작 / 내달 1일부터 소리전당서 7회 공연 / 무용단 '귀향-현대무용…'첫 무대

▲ ‘귀향-현대무용과의 만남’ 지난 공연.

성큼 다가온 가을의 운치를 더할 전통예술 공연이 열린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의 대표상설공연 목요국악예술무대가 하반기 공연을 시작한다.

 

공연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1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하반기 무대 주제는 온새미로.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김새 그대로,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개원 30주년을 맞은 국악원이 변함없이 우리 정서에 맞는 이야기와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하반기 총 7번의 공연은 전통예술 복원을 위한 공연 중심으로 구성하는 한편, 도내 예술단체와 함께 무대를 꾸리는 것이 특징이다.

창극단의 다섯바탕 판소리, 관현악단의 실내악과 산조, 무용단의 전통과 창작무용 등 가(歌), 악(樂), 무(舞)의 무대가 순환하며 진행된다. 기존 작품 중 대중성과 완성도를 겸비한 레퍼토리를 재해석한 무대는 각각의 주제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11월에는 남원시립국악단 초청공연도 마련된다.

 

첫 번째 공연은 다음달 1일 열리는 도립국악원 무용단의 ‘귀향-현대무용과의 만남’이다. 삶의 성찰에 대해 이야기하는 네 개의 작품으로, 우아한 한국무용과 개성 짙은 현대무용을 결합해 선보인다.

 

김원 전북대 교수와 최재희, 탁지혜씨는 삶을 돌아보며 느낀 지나간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자유로운 현대 무용으로 표현한다. 이준모 전북대 교수는 불교 전통 화장 장례의식인 ‘다비(茶毘)’의 철학을 무대에 담는다. 불교의 자비와 구도정신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현대무용이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조화가 돋보이는 무대 ‘돌아가는 길’은 송형준 단무장과 탁지혜가 선보인다. 춤의 경계를 허문 색다른 표현으로 ‘기다리는 자와 돌아오는 자의 긴 기다림’을 나타낸다.

 

고통-넋풀이-혼을 달래는 형식으로 구성된 작품 ‘넋-나비가 되어’는 섬세한 몸짓을 언어 삼아 관객들에게 샤머니즘(shamanism)을 전달한다. 이윤경 지도위원과 배승현, 이유미, 강현범, 배혜국, 이종민, 천지혜, 오대원 단원이 출연한다. 이재관, 박진희 관현악단원과 박영순 창극단원도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8일에는 무용단의 ‘춤-풍류다회-정담(情談)’, 22일에는 관현악단의 ‘실내악의 날 ‘菊傲水碧(국오수벽)’, 10월 6일에는 무용단이 한 해 동안 선보인 춤을 동무(同舞)로 풀어낸 ‘쟁이들의 흥(興)’, 10월 27일에는 관현악단의 기악독주곡 형식의 ‘산조의 날-花朝月夕(화조월석)’, 11월 3일에는 남원시립국악단 초청공연 ‘남원시립국악단과의 遭遇(조우)’, 11월 24일에는 창극단의 ‘판소리 다섯바탕의 향연-고색창연(古色蒼然)’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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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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