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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도 택시기사" 친근하게 접근 지갑 슬쩍

택시에 탄 뒤 기사와 대화를 하는 척하며 금품을 훔쳐온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5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전 1시 50분께 군산시 수송동 모 성당 근처에서 김모 씨(60)가 운전하는 택시 조수석에 박모 씨(29)가 탔다.

 

운전석 옆 콘솔박스에 큰 가방을 올려놓은 박 씨는 “저희 아버지도 택시기사인데요, 사납금 때문에 힘드시죠”라며 김 씨의 환심을 샀다.

 

목적지에 박 씨를 내려주고 담배를 사기 위해 콘솔박스를 열어본 김 씨는 아연실색했다. 지갑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박 씨가 택시 안에서 큰 가방으로 콘솔박스를 가리고 김 씨에게 말을 걸며, 지갑을 꺼내갔던 것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택시 안의 블랙박스와 인근 CCTV분석을 통해 박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6월에도 이 같은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군산과 전주에서 저지른 범행은 모두 5차례, 피해액은 327만 원에 달했다.

 

군산경찰서 관계자는 “박 씨가 대부분 야간에 택시기사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면서 안심시킨 뒤 범행을 저질렀다”며 “훔친 돈은 모두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인 택시기사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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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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