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6:45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초중등
일반기사

"코치가 학생 상습폭행" 파문

도내 고교서 야구 방망이로 엉덩이 수십대 구타 주장

전북지역 한 고등학교의 운동부 코치가 엉덩이에 피멍이 들도록 학생을 구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전북교육청이 긴급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이 학교 학부모는 지난 9일 “운동부 코치가 상습적으로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엉덩이에 피멍이 든 학생 사진을 공개했다.

 

폭행을 당한 학생은 운동부 2학년 생으로 지난 3월 초 숙소 인근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A코치에게 야구 배트로 엉덩이 40∼50대를 맞았다고 한다.

 

맞은 학생의 친구가 약을 발라주며 찍은 뒤 자신의 부모에게 메신저로 보낸 이 사진에는 엉덩이 전체가 붉은색으로 변하고, 군데군데 피멍이 든 모습이 담겼다. 게다가 학부모들은 A코치의 이같은 폭행이 수시로 벌어졌다고 폭로했다.

 

A코치는 이번 폭행 논란과 무관한 일로 지난 4월 학교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조사단을 보내 긴급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체육교육 담당 장학관과 장학사가 해당 학교에 찾아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며 “이번 일로 학생과 학부모 등 운동부 안에서 또다른 갈등이 발생하고 있어 사안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 초에 발생한 일인데도 학교 측에서 이제서야 인지하고 실태파악에 나선 것에 대해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일에는 운동부 학생 30여명과 학부모 등 구성원들 간에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깔려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교육청은 학교폭력 대처 매뉴얼에 따라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힐 것을 해당 학교에 요구했다. 교육청은 또 이 학교 운동부 학생들의 정서치유 및 심리안정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